고대의 의사 밀레투스는 ‘인간의 특성’이라는 의서에서 “웃음의 어원은 헬레(hele)이고 그 의미는 건강(health)이다”라고 적었다.
현대 의학에서도 웃음과 건강이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지만, 미소를 짓는 행위에서 되레 스트레스를 느끼는 이들도 있다. 바로 치아에 따른 콤플렉스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스스로를 가꾸는 데에 노력과 시간, 비용 등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여성은 물론 남성도 마찬가지인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를 예쁘고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건강한 행동을 한다는 결과가 있을 만큼, 외모를 가꾸는 것은 건강해지는 것과 노선을 함께해서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신체 부위에 대한 콤플렉스로 계속해 고민하고 상처를 받기보다는,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하여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외모를 단장하는 일은 개인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며, 이는 업무수행능력으로도 이어진다.

외모적인 이미지, 즉 인상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단연 미소라고 할 수 있다. 미소는 완벽한 대칭을 이룬 얼굴, 고른치열, 하얀치아가 총체적으로 빚어내는 것으로, 좋은 인상을 가꾸이 위해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미소를 만드는 데에 공을 들인다. 거울을 보고 연습하거나 학원 및 교정센터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고른 치열을 위해 치아교정을 받기도 한다. 특히 영업직이나 서비스직의 경우 좋은 인상이 필수이기 때문에 티가 나지 않는 설측교정장치나 세라믹교정장치 등의 도움을 받는 일이 많다.

설측교정장치는 연예인들도 많이 선택하는 방법으로 치아 안쪽에 교정장치를 부착하는 치아교정방법이다. 교정기가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미지가 중요한 이들에게 알맞다.

다만 설측교정은 교정장치가 혀에 닿는 등 치아 바깥쪽에 교정장치를 부착하는 기존의 교정방법에 비해 다소 불편함이 있다.

이런 부분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경우 웃을 때 보이는 윗니만 안쪽에서 교정, 이 외의 부분은 세라믹교정 장치를 이용하는 콤비교정이 적용 가능하다.

세라믹교정 장치는 치아 겉에 교정기를 착용하는 방식이지만 교정기 색상이 치아색상과 유사해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콤비교정, 설측교정, 투명교정 인비절라인 등의 교정방법보다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교정 효과가 높다.

설측교정과 세라믹교정이 심미적인 강점을 지닌 교정방법이라면 기능적인 부분이 강화된 클리피씨교정도 있다.

클리피씨교정은 적은 마찰력으로 지속적으로 힘을 주는 자가결찰기능이 적용돼 초기 고통이 적고 치아배열이 비교적 빨리 이루어지는 교정방법이다. 때문에 전체적인 치아교정 기간을 단축된다.

푸른나무치과 한정흠 원장은 “외모에 신경을 쓰는 행위는 10대 청소년이나 취업, 결혼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둔 20~30대 전유물처럼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모가 개인의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외모가 개인의 노력을 통해 개선 및 강화될 수 있는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의미다”라며 “최근 치아교정을 받는 성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맥락으로 보인다”라고 말한다.

이어 한 원장은 “하지만 치아에 대한 접근은 단순히 외모의 변화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기능적인 치료 부분까지 더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저작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소화기능이 저하되지는 않았는지, 불규칙한 치아 때문에 충치나 치주질환 등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는 아닌지 등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교정치료를 선택해야 만족감과 기능적인 측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